쿠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해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모두 회수·확보했으며 외부 전송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유출자는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해 고객 계정 3천300만개의 기본적인 고객 정보에 접근했으나 이중 약 3천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저장했다"며
"향후 진행될 조사 경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 측 발표에 대해 경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늘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21일 쿠팡 측으로부터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됐다는 노트북 등 증거물을 임의제출받았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경찰은 진술서를 피의자가 실제로 작성한 것인지, 범행에 사용된 증거물인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쿠팡 수사에 착수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인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쿠팡 내부 관리시스템의 문제점 등도 파악 중입니다.
또 6차에 걸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디지털 자료 등 전자정보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운영 중인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배경훈 과기부총리 주재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쿠팡 사태 관련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이번 사태 조사와 엄중 대응과 별개로, 국민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플랫폼 기업 등에 대한 정보 유출·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 방안도 준비한단 방침입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동절기 가금농장에서 22번째 발생한 것이며, 그제 충북 음성, 어제 경기 안성에 이어 사흘 연속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이번 혈청형 H5N1인 이번 바이러스의 감염력과 병원성을 평가한 결과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배 이상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쉽게 질병이 전파될 수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철저한 소독과 출입 통제 등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요일인 내일은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출근길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3도, 낮 최고기온은 -7∼4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9시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운데 급격한 기온변화와 낮은 기온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